김대표는 이날 당 간부회의에서 제주도 출신 장정언(張正彦)의원이 제주 항공노선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을 건의한 데 대해 "제주도는 항공운송이 대중교통수단과 다름이 없는 만큼 항공료 인상이 도민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며 "당정협의를 통해 항공료 부담 경감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장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선 요금의 인가제 전환을 위한 항공법 개정 △국내선 항공사의 부당행위 억제책 마련 △적자노선에 대한 보조금 지원 확대 등을 주장했다.
한나라당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도 논평을 통해 "정부는 양 항공사의 요금인상에 사전담합 행위가 없었는지 정확한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국내선 항공요금은 대한항공이 20일부터 서울~제주 노선의 요금을 8.2% 인상하는 등 평균 12.1% 올릴 계획이며,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2일부터 인상할 예정이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