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톡옵션 부장급까지 확대

  • 입력 2001년 2월 16일 18시 26분


삼성전자는 현재 21명인 등기이사 수를 14명으로 줄이고 스톡옵션 부여 대상을 부장급 간부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등기이사의 50%인 7명의 사외이사를 두기로 하고 임기가 남아있는 4명 외에 김석수 전 대법관(재선임), 이갑현 전외환은행장, 요란 맘 아이콘미디어랩 아시아 사장 등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16일 정기이사회와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3월9일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을 이같이 확정했다.

참여연대가 추천한 전성철 세종대 세계경영대학원장은 사외이사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참여연대측이 전 원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토록 요구해 놓은 상태여서 주총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정관에 주식소각 관련 근거를 신설하고 증권거래법 등 관련법 개정안이 공포되면 시장상황에 따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스톡옵션 대상을 회사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부장급으로 넓히고 스톡옵션 규모와 범위를 발행 주식의 2%(주식 수 300만주) 및 대상자 56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임원은 5000∼10만주, 부장은 1000∼1500주 가량의 스톡옵션을 받을 전망이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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