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아시아 횡단철도]유엔ESCAP 김학수 사무총장 인터뷰

  • 입력 2001년 2월 6일 19시 05분


아시아횡단철도(TAR) 프로젝트를 총지휘하고 있는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의 김학수(金學洙·63·사진)사무총장. 지난해 7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사무차장 겸 ESCAP 사무총장에 취임한 그는 방콕으로 전화를 건 기자에게 “한반도가 반드시 아시아횡단철도의 기종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AR 컨테이너 전용열차 시범운행 계획의 목적은….

“지금까지 TAR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위주로 검토돼 왔다. 그러나 경의선 연결로 중국횡단철도, 몽골횡단철도, 만주횡단철도 등도 잠재적 경쟁자로 떠올랐다. 복수노선을 모두 검토하고 각국의 서비스 경쟁과 표준화 협의를 통해 더 나은 수송체계를 만들려는 것이다.”

―11월 ESCAP 인프라 각료회의를 서울에서 열게 된 동기는….

“한반도는 TAR의 마지막 단절구간(Missing Link)이었다. 이번 회의에 61개 회원국 교통장관이 모여 경의선 복원 이후 TAR 프로젝트를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다. 한국은 TAR의 기종점이자 영종도 신공항, 경부고속철도, 부산 신항만 등 세계 물류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다.”

―TAR 프로젝트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철도가 해운보다 거리는 짧지만 번잡한 통관 절차, 궤간 차이에 따른 환적 등 비능률 요소가 많다. 국제협약 등을 통해 그런 요소들을 간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수송일수를 해운보다 7일 짧게 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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