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안전도 2등급 "외채 상환능력 있다"

  • 입력 2001년 2월 1일 18시 45분


한국은 정치 경제환경이 안정적이고 외채를 갚지 않을 가능성도 낮은 국가로 나타났다.

프랑스 수출보험공사(COFACE)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국가별 투자안전도 평가에서 한국이 전체 7등급 중 이탈리아 싱가포르와 함께 2등급(A2)에 든 비교적 안정적인 국가라고 밝혔다.

빚을 갚지 않을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불불이행 지수도 95년 세계 평균치를 100으로 보았을 때 한국은 지난해 6월 이후 50이하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COFACE는 밝혔다. 한국의 경우 이 지수가 97년12월 환란 직후 200으로 상승한 뒤 98년10월에는 250까지 올라갔었다.

COFACE는 한국의 강점으로 △정부와 국민의 높은 교육열 △높은 저축률△양질의 제조설비 △금융부문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개혁의지 등을 꼽았다.

약점으로는 △재벌의 과도한 부채비율 △비효율적이고 재벌의존적이며 신용평가 기준이 낮은 금융시스템 △남북통일이 될 경우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통일비용 등이 제시됐다.

COFACE는 매년 각국의 정치상황과 금융상태를 반영한 지불능력 및 시장규모, 구매력, 경제성장 능력 등을 감안해 국가별 투자안전도를 발표하고 있다.이번 조사에서 1등급(A1)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홍콩이 포함됐으며 중국은 3등급(A3) 러시아는 6등급(C)으로 분류됐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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