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이르면 상반기 착공

  • 입력 2001년 2월 1일 18시 45분


북한 개성공단 조성사업이 이르면 올 상반기 착공된다.

김용채(金容采)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아산 관계자들과 함께 이달 중순 북한을 방문해 개성공단 조성에 관한 기본 합의서 체결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방북 신청서를 통일부에 냈으며 올해 상반기 공단 조성사업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협의할 개성공단 조성에 관한 기본 합의서에는 △개성공단의 70년간 무상임대 △경의선 철도와 도로 등 육로를 통한 교통 확보 △개성공단의 경제 특구화 △북한 상황에 맞는 인건비 책정 등 4개항이 포함될 예정이다. 개성공단에는 전자 신발 섬유 인삼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작년 8월 22일 배후도시를 포함한 공단규모를 2000만평으로 하고 사업 진척에 따라 추가로 2000만평을 개발하는 등 2008년까지 총 4000만평을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개성공단종합개발 계획’에 북측과 합의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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