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17일 아파트 소유자에 대출금을 연금형식으로 매월 나눠 지급하는 ‘라이트아파트대출―연금형’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부 은행에 도입돼 일정한 수입이 없는 실버층에 호응을 얻었다.
대출 이자율은 현재 연 8.9∼9.3%으로 6개월마다 달라지며 만기 때 대출금은 일시 또는 5년간 원리금균등분할로 상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에 3억원까지 아파트를 소유한 김씨(55)가 연금형식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10년 동안 ‘선이자’를 미리 떼고 매월 약 91만원을 받을 수 있다. 10년 뒤 대출 원금인 1억7700만원을 일시 또는 균등분할해 갚으면 된다. 대출 대상은 40세 이상이며 행정구역 분류상 시 단위 이상 지역에 소재한 아파트만 담보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