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내용은 대한상의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의뢰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704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상의는 81∼99년 19년간의 당기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이들 우량업체가 연속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결산자료가 나오지 않은 지난해 실적은 한화증권이 분석했다고 상의측은 밝혔다.
대표적인 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종합상사 SK글로벌 등 대기업과 농심 유한양행 태평양 동양제과 종근당 롯데칠성음료 등 중견업체들이다.
또 대림산업 LG건설 두산건설 삼부토건 등 건설업체도 최근 수년간의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장기 흑자 기업’에 포함됐으며 부침이 심한 금융업종에서는 삼성화재만이 유일하게 올랐다.
대한상의는 이들 업체가 80년대초 마이너스 경제성장과 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도 흑자를 낸 것은 무리한 사업다각화 대신 자기 업종에서 안정적 내수기반 및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하게 지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