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사관계 불안"…기업 50% 감원 계획

  • 입력 2001년 1월 10일 18시 46분


대부분의 대기업은 올해 노사관계가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감원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고용안정이 올해 노사관계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경영자총협회는 10일, 70개 기업의 인사 노무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노사관계 전망을 조사한 결과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다소 불안’이 48.4%,‘훨씬 불안’이 35.5%로 나타나 대부분이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은 3.2%에 불과했다.

고용조정과 관련해 43.6%가 ‘계획중’이며 조정의 방법으로는 인력 재배치나 전환(44.4%) 명예퇴직(44.4%)등이 선호됐다.

올해 임금인상(통상임금) 수준은 4∼6%(40.3%) 1∼3%(27.5) 동결(16.1%) 7∼10%(12.9%) 등으로 조사됐다. 임단협의 중점 요구사항으로는 고용안정(27.4%) 근로시간 단축(20.4%) 임금인상(17.7%) 노조강화를 위한 협약체결(14.0%) 비정규직 정규화(7.0%) 등이 예측됐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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