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경제연구소,투자자문사에매각

  • 입력 2001년 1월 4일 19시 32분


대우경제연구소가 신설 투자자문사에 넘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4일 “크리스탈 투자자문사가 대우경제연구소를 인수하는 데 양자가 합의했다”며 “크리스탈측은 대우증권이 가진 연구소 지분 61.8%를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연구소 지분분포는 김우중(金宇中)전 대우그룹 회장 21.7%, 대우자동차 16.5% 등이다. 국내 최초의 민간경제연구소로 84년 출범한 대우경제연구소는 한때 직원수가 153명에 달해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던 ‘싱크탱크’였다. 대우그룹이 펼친 ‘세계경영’의 이론적 토대도 제공했다. 그러나 대우그룹 좌초 후 연구원들도 무더기로 떠나 현재 24명으로 줄었다.크리스탈 투자자문사는 지난해 6월에 설립된 자본금 40억원 규모의 중형 투자자문사. 대우경제연구소는 크리스탈에 넘어가더라도 당분간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종합 금융컨설팅사로 방향을 바꿀 방침이다.이 연구소는 지난해 7월 자본금 81억원에서 감자(減資)를 실시해 현재 자본금은 30억 3500만원으로 줄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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