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암참회장, "美기업투자단 내년 방북 추진"

  • 입력 2000년 12월 14일 18시 42분


“올해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가 시작한 몇 가지 사업을 회원들이 인정해준 것이 가장 기쁩니다.”

한국 진출 500여 개 미국 기업들을 대변하고 있는 암참의 회장에 최근 재선된 제프리 존스(48·로펌 김&장 변호사·사진)는 이렇게 말했다.

3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는 △실업자 구직을 위한 ‘미래의 동반자 재단’ 설립 △대북 투자단 방문 추진 △한국 내 외국 자동차 판매부진 요인 등이 주요 쟁점이 됐다.

그는 내년에도 투자단의 방북을 적극 추진하고 올해 100만 달러였던 미래의 동반자 재단 기금을 2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미국 자동차 등에 대한 거부감이 계속될 경우 미국 내에서도 반발이 우려된다”며 “이 같은 거부감을 완화하는 것도 암참의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1년간의 임기가 끝나면 더 이상 출마하지 않고 변호사 업무와 가정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80년부터 김&장에서 근무해 한국어에 능통한 그는 지난해 19세 연하 한국여성과 결혼했으며 올해 ‘나는 한국이 두렵다’는 책을 내기도 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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