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리더][보험]황훈선 MDRT(백만달러원탁회의) 회장

  • 입력 2000년 12월 7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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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달러원탁회의(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일반인에겐 도대체 낯설지만 보험설계사라면 고개를 돌려 다시 보게되는 이름이다.

MDRT는 연간 수입보험료 1백만 달러 이상인 설계사들의 모임이다.

연간 수입이 최소한 1억원 이상인데다 보험상품에 대한 모든 아이디어는 이곳에서 나온다고 여겨져 가입만으로 명예도 얻는다.

1927년 미국에서 32명의 회원으로 결성된 MDRT는 현재 60개국 2만1000여명의 회원으로 확산됐다. 국내에선 비공식 모임으로 유지되다 지난달 318명의 회원이 모여 ‘한국 MDRT’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회장은 97년부터 4년 연속 MDRT회원 자격을 획득한 푸르덴셜생명의 황훈선(38) 라이프플래너(LP).

그는 “한국MDRT는 고객의 요구를 보험사에 전달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LP가 가장 고객과 가까이 있기 때문에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 지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것. 실제로 푸르덴셜 종신보험에 ‘암특약’이 도입된 것은 LP들이 고객의 의견을 건의한 때문.

보험사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선 MDRT에서 공식 대응하는 등 ‘감시기능’도 강조했다. 또 미국에선 MDRT임원이 생명보험법의 입안이나 보험료율 결정에 참여하는 만큼 한국MDRT도 이런 자질과 권위를 갖추도록 하겠다는 것.

그는 “윤리강령에 따라 MDRT회원은 모든 계약에서 고객에 이익이 되도록 의사결정을 해야한다”며 “국내에선 회사간 경쟁이 심해 LP간 공조가 어렵지만 공감대를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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