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배 첫수매등 과일값 안정대책 발표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8시 38분


농림부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가격이 폭락한 배의 가격안정을 위해 27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생산지 농협을 통해 3000t을 산지가격을 고려한 시가로 첫 수매한다고 26일 밝혔다.

농림부는 배 사과 단감 등 과일의 품질이 예년에 비해 좋은데도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감소와 생산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민간 저장업자에 대한 과일수매자금 지원을 지난해 50억원에서 97억원으로 늘렸다. 특히 배는 주산지 농협에 저리자금 28억원을 별도로 지원해 비축을 추진하며 농협과 과일가공업체의 원료구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과는 63억원, 배는 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농림부는 지난해보다 68% 늘어난 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물류비 42억원을 확보해 수출선 다변화와 일본 수출 확대를 모색하는 업체에 지원할 방침이다.

국산과일 소비촉진을 위해 서울 대전 광주 대구 창원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특판행사도 벌이기로 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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