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10년 후순위채 첫선

  • 입력 2000년 11월 17일 18시 32분


은행권 최초로 10년짜리 후순위채권이 나왔다.

주택은행은 10년짜리 후순위채 2000억원어치를 20일부터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세전(稅前) 실효수익률이 연 10%로 10년간 총 수익률은 약 160%. 1억원어치를 사면 10년뒤 세금을 떼기 전 원금과 이자를 합쳐 2억6000만원을 받게 된다.

매달 또는 석달에 한 번 이자를 받는 방식을 선택할 경우에는 수익률이 다소 떨어진다. 예컨대 1억원으로 3개월짜리 이표채를 사면 연 9.65%의 표면금리를 적용받아 석달마다 한 번씩 240만여원의 세전이자를 받을 수 있다.

만기전에 현금화하려면 채권을 넘겨받을 사람과 함께 은행을 찾아 양도절차를 밟아야 한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저금리시대를 맞아 노후설계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면서 “개인고객에게는 매입금액에 따라 여수신금리 및 각종 수수료에서 우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파워단골고객’ 자격도 준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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