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강관, 日서 외화유치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9시 05분


현대강관이 일본 가와사키제철로부터 1억6000만달러의 외자와 기술을 들여와 자동차용 냉연강판 전문 제조업체로의 변신을 꾀한다.

현대강관은 15일 일본 가와사키제철과 지분출자 및 기술이전에 관한 포괄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현대강관은 고급 자동차강판 제조기술과 냉연강판의 원자재인 열연코일을 공급받기로 했다. 가와사키제철은 현대강관 주식지분 40% 가량을 사들이기로 했다.

현대강관측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1억6000만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강관은 출자를 받는 대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강관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가와사키제철과 공동으로 신차 소재 개발에 참여, 자동차용 강판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자동차용 냉연 제품을 가와사키제철보다 10% 높은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공급해온 국내 철강업계는 일본 철강업체와의 가격 출혈 경쟁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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