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반도체 바이오 등 차세대 유망산업 5개 업종 선정

입력 2000-10-01 18:06수정 2009-09-22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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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유망산업을 찾아라.’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는 재계가 집중 투자할 차세대 산업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정보통신과 인터넷분야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던 재계가 ‘과잉투자에 오(誤)투자’라는 논란이 일면서 과감하게 집중할 중장기 사업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재계는 따라서 경영의 전문화 추세와 금융시장 경색 등이 본격화되면서 더욱 고조되고 있는 투자의 집중과 관련, 다각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는 1일 ‘21세기에 뜨는 상품, 뜨는 산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가전, 반도체, 정보통신 서비스, 통신기기, 바이오 등 5개를 국내 기업들의 유망산업으로 꼽았다. 상의는 관련 산업의 세계시장 성장률과 국내 업체와 선진국 기업의 기술격차 등을 기준으로 산업을 분류하고 월드베스트로 등장할 제품으로 디지털TV, 메모리칩, 휴대데이터통신서비스, 가정용 광케이블, 복제가축 등을 꼽았다. 상의는 또 소프트웨어 대체에너지 환경 의료산업 등은 선진국 기업과의 기술 격차는 크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연구기관들은 또 외국 선진기업들의 신사업 추진방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차세대 주력 투자사업을 제시하고 있는데 미일 선진기업들의 경우 정보통신과 바이오테크 금융 등 고부가가치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니가 최근 인터넷상에서 결제 예금 대출 등 은행업무를 시행하는 종합금융서비스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 미국 모토로라가 개인의 유전적 차이를 찾아내는 ‘생물 칩’ 생산분야에 뛰어드는 등 다각화에 나선 것 등이 대표적이다. 델컴퓨터와 IBM은 기술 서비스분야에 집중, ‘세계 최대의 기술 서비스업체’ ‘인터넷 기간망 공급자’ 등의 기업 이미지 구축과 함께 서비스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들은 “기업구조조정과 자금난 등을 감안할 때 투자의 집중화가 불가피한데 정보통신 등 유망산업으로 꼽히고 있는 일부 분야에 대해서는 이미 과잉이라는 판단이 내려져 뚜렷한 대응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차세대 유망사업을 찾는 작업은 앞으로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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