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571 연중최저…코스닥도 하락 84.22

  • 입력 2000년 9월 19일 18시 51분


종합주가지수가 9일 연속 하락하면서 또다시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4일째 급락하면서 80선에 다가서는 등 주식시장의 폭락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증시의 급락여파로 개장초 20포인트 이상 하락, 550선대로 밀려난 뒤 곧바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반전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전날보다 6.39포인트 떨어진 571.1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작년 3월10일(569.27)이후 최저치.

전날 19만원대로 떨어진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매수세(670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20만원대를 회복한 반면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발표 이후 대우차 인수주체로 부상한 현대자동차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5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7일 이후 6일 연속 주식을 순수하게 팔아치웠으나 매도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대기매물이 꾸준히 쏟아지면서 4.43포인트(4.99%) 급락한 84.22를 기록,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하락종목이 474개에 달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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