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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18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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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10월3일경까지 두 곳으로부터 인수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며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현대차와 단독협상은 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월가의 경제전문가들은 대우차 인수가 GM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포드의 대우차 포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지가 17일자로 보도했다.
산업은행 등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대우차 주요채권단회의를 열어 GM과 현대차―다임러 컨소시엄 중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한 곳을 정해 한달 내에 새 인수자를 선정해 가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엄낙용(嚴洛鎔)총재는 “인수자가 원할 경우 선인수 후정산 방식으로도 대우차를 매각할 수 있다”며 “인수자는 가계약 체결 뒤 대우차를 경영하면서 매각대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엄총재는 또 “대우차에 신규자금 지원이 필요할 경우 채권단이 다시 만나 운영자금 지원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다임러가 빠질 경우 채권단이 현대차와 단독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매각협상에 문제가 생길 경우 분할매각 가능성이나 공기업화 위탁경영 등에 대해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GM과 현대차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채 “인수에 나설 준비는 되어 있다”는 정도로 입찰 참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현진·이나연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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