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가 사상최고치 육박

  • 입력 2000년 9월 8일 18시 33분


유가 및 유화원료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7월 한때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 원자재 수입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8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집계한 ‘8월중 수입원자재 가격동향’에 따르면 원유가격은 오만산을 기준으로 배럴당 27.44달러로 7월(26.57달러)에 비해 3.3%, 지난해 8월(19.63달러)에 비해 39.8% 각각 올랐다. 유화제품인 공업용 중동산 나프타도 t당 288달러로 전달보다 19달러(7.1%), 1년 전보다 73달러(34%) 뛰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산 메탄올은 t당 205달러로 전달에 비해 5달러(2.5%), 1년 전에 비해서는 80달러(64%)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협회의 원자재 수입가격 지수인 AFTAK지수(95년 12월〓100)는 7월보다 2.36포인트 상승한 110.30으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던 6월의 110.49에 육박했다. 30개 기준 품목 가운데 7월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원유, 나프타, 메탄올과 고철(9.4%), 원피(8.7%), 원면(7.7%), 연(鉛·4.4%), 천연고무(3.5%) 등 11개 품목이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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