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코스닥 등록기업의 최고경영자(CEO)도 젊을까?
예상과는 달리 정답은 ‘아니다’이다.
코스닥의 118개 등록기업 최고경영자의 평균 나이는 49.6세. 50대가 46명으로 가장 많고 △40대(36명) △30대(18명) △60대(17명) 등의 순이었다. 이중 벤처기업만을 놓고 보면 40대가 30명으로 가장 많지만 일반기업군의 경우는 50대가 28명으로 최다였다. 코스닥기업의 최연소 CEO는 링크웨어의 박지열사장(31)이고 최고령 CEO는 신라섬유 박성형회장(72)이다.
출신 대학교는 서울대가 36명(30.5%)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와 한양대 각 10명(8.5%) △연세대 8명(6.8%) △경북대와 성균관대 영남대 각 5명(4.2%) 등의 순으로 나타나 ‘출신 학교 편중’이 심한 편이었다.
단일 학과별로는 경영학과가 17명(14.8%)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자와 건축 금속 전산 등 공학관련 학과를 모두 합하면 ‘엔지니어 CEO’가 과반수인 50.3%로 첨단성격의 코스닥시장 특성을 잘 반영했다.
한편 삼성그룹 출신의 최고경영자가 씨앤텔 삼테크 옥션(이상 삼성물산) 씨앤에스테크놀러지 아토 피케이엘(이상 삼성전자 반도체) 성도이엔지(삼성엔지니어링) 등에 분포돼 삼성의 강력한 ‘맨파워’를 과시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