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CEO 젊지 않네"....평균 50세

  • 입력 2000년 9월 8일 18시 25분


코스닥시장은 증권거래소에 비해 ‘젊은 시장’으로 불린다.

그렇다면 코스닥 등록기업의 최고경영자(CEO)도 젊을까?

예상과는 달리 정답은 ‘아니다’이다.

코스닥의 118개 등록기업 최고경영자의 평균 나이는 49.6세. 50대가 46명으로 가장 많고 △40대(36명) △30대(18명) △60대(17명) 등의 순이었다. 이중 벤처기업만을 놓고 보면 40대가 30명으로 가장 많지만 일반기업군의 경우는 50대가 28명으로 최다였다. 코스닥기업의 최연소 CEO는 링크웨어의 박지열사장(31)이고 최고령 CEO는 신라섬유 박성형회장(72)이다.

출신 대학교는 서울대가 36명(30.5%)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와 한양대 각 10명(8.5%) △연세대 8명(6.8%) △경북대와 성균관대 영남대 각 5명(4.2%) 등의 순으로 나타나 ‘출신 학교 편중’이 심한 편이었다.

단일 학과별로는 경영학과가 17명(14.8%)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자와 건축 금속 전산 등 공학관련 학과를 모두 합하면 ‘엔지니어 CEO’가 과반수인 50.3%로 첨단성격의 코스닥시장 특성을 잘 반영했다.

한편 삼성그룹 출신의 최고경영자가 씨앤텔 삼테크 옥션(이상 삼성물산) 씨앤에스테크놀러지 아토 피케이엘(이상 삼성전자 반도체) 성도이엔지(삼성엔지니어링) 등에 분포돼 삼성의 강력한 ‘맨파워’를 과시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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