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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30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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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신용금고업계가 높은 예금 금리를 내세워 시중은행과 예금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만큼 예금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것.
그러나 금융전문가들은 “금리는 높지만 예금자보호한도 축소를 앞두고 올 연말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어서 가능하면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금고업계의 고금리 전략은 5월이후 금융시장 불안으로 20조원대 시중자금이 ‘수익보다는 안정’을 찾아 투신사와 종금 및 신용금고에서 우량 시중은행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촉발됐다.
시중은행권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28일 현재 6.5∼7.7%선.
신용금고업계는 “은행보다 3%P 높은 10 %대만 유지하면 은행과 예금유치 경쟁은 해 볼 만 하다”는 판단으로 ‘저금리 시대의 10%대 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협신금고는 8월들어 ‘올해말까지 1000구좌에 한정해 최소한 연 11.1%의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즉석복권을 뽑아 5%까지 가산금리를 붙일 수 있어 최고 15.6%도 가능하다.
고금리 상품인 탓에 장기간 판매대신 한두 달 동안 ‘반짝 판매’하는 상품도 큰 인기다.
해동금고는 ‘팔도강산 예금’을 2개월 예정으로 이달 초 선보였다. 2000만원 이하를 예금하거나 지방에 사는 고객에게는 0.2%P의 추가금리를 지급한다. 가족 중 2인 이상이 1800만원을 예치하는 경우에도 0.5%포인트 금리혜택을 준다. 또 추첨을 통해 연18∼25%의 금리를 지급하고 최고 100만원까지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하는 행사도 함께 한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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