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 선진국의 절반 수준

  • 입력 2000년 8월 27일 20시 01분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해 방한한 외국인 기술전문가 111명을 대상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을 설문조사한 결과 선진국을 100점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력은 54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94∼98년 방한한 2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점 52점과 별차이가 없는 것으로 외국인들은 그동안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이 거의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노하우 보유와 관련된 핵심 기반 기술의 확보 수준은 40점대를 기록,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커다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수준 향상을 위해 응답자들은 △품질관리 등 관리기법의 향상 △신제품의 지속적인 개발 △신기술 도입 및 개선 △자동화 및 정보화의 도입 등을 지적했다.

또 기술격차 해소의 방법으로 응답자들의 44.4%는 연구개발의 활성화를 꼽았으며 기술제휴(22.2%), 외국인전문가 초청지도(18.5%) 등도 추천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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