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재경장관 "추석 자금대책 금명 발표"

  • 입력 2000년 8월 22일 18시 28분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추석을 앞두고 기업들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하루 이틀안에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할 것 이라고 말했다.

진장관은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안정대책의 취지는 무조건 돈을 푸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부분에 돈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이와관련, 23일 당정협의에서 회사채 부분보장한도를 현행 25%보다 높이고 조성목표액인 10조원의 절반에 그친 채권형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장관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중 살아남을만한 능력이 있는 기업은 집중적으로 지원하되 회생 불가능한 기업은 연내에 과감히 퇴출시킬 것 이라고 밝혔다. 또 거시경제지표는 아직 건전하고 안정적 이라며 연초 과열논쟁이 있었지만 이제는 성장 속도가 적정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어 연착륙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한편 진장관은 이날 경제학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남북경협과 관련해 공공부문은 기초적인 인프라 구축을 맡고 민간부문은 그밖의 상업적 활동을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서 정부는 북한과의 투자보장협정과 노무공급 계약 등을 체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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