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상봉 바람타고 통일관련 금융상품 인기

  • 입력 2000년 8월 17일 18시 35분


남북한 이산가족의 상봉이 이뤄진 가운데 통일 관련 금융상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이 지난 95년부터 시판한 통일로 미래로통장은 최근 이산가족 상봉을 맞아 가입문의가 폭주하고 있으며 판매실적도 크게 늘어 35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통장으로 거래할 경우 한빛은행이 지급이자의 1%를 통일염원성금으로 출연하며 가입고객에게는 0.1%의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한빛은행은 9월30일 이전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금강산 여행권과 도서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대대적인 경품행사도 벌이고 있다.

외환은행도 북한가족 상봉비용을 신용대출할 때 1000만원까지 금리를 0.5% 포인트 낮춰주는 행사를 올해 말까지 벌이며 이 대출을 받기위해서는 호적등본 등 남북이산가족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한솔신용금고도 최근 선보인 ‘한솔 통일기원통장’의 수신고가 시판 1주일만에 150억원을 넘어서 일반 예금상품보다 수신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예금액의 0.1%를 적립, 이산가족 상봉단 전원에게 축하금으로 30만원씩 지급했으며 적립 잔액은 통일기금으로 출연한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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