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기준 국제수준으로 높여

  • 입력 2000년 7월 31일 18시 38분


국내 전자파에 대한 적합 등록 기준이 국제 수준으로 상향조정된다.

정보통신부는 31일 전세계적으로 전자기기 사용의 급증으로 전자파에 의한 기기 오작동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전자파 적합 등록 기준을 국제전파장해특별위원회(CISPR) 기준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정통부 관계자는 “이미 항공기 이착륙시나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병원 등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향후 전자파가 선진국에 의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어 기준 강화를 추진키로 했다”면서 “자동차 정보기기 등 7종의 전자파 적합 등록 대상 기기에 대한 기준을 올해 안으로 국제기준에 맞춰 대폭 상향조정하고 전자파 전도시험 등 각종 시험항목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자파 적합 등록 기준은 기기의 전자파 방출량을 제한하는 전자파 장해기준(EMI)과 일정한 수준의 전자파 잡음을 이겨내는 내성기준인 전자파보호기준(EMS)으로 구성된다.정통부는 또한 휴대전화와 같은 무선기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무선기기의 검증과 인증을 국가간에 상호 인증할 수 있도록 인증제도도 국제수준에 맞게 통합 정비키로 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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