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방 워크아웃 자율추진키로

  • 입력 2000년 7월 29일 00시 01분


㈜동방 채권단은 28일 ㈜동방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동방의 경영을 맡아 오던 채권단 경영관리단이 철수하고 회사 경영진이 경영을 맡게 된다.

조흥은행 등 11개 채권금융기관은 이날 전체 채권단회의를 개최해 찬성률 92.76%로 ㈜동방의 워크아웃을 자율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이는 ㈜동방이 영업정상화로 수익성이 향상돼 지난해에 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부채비율도 265.9%로 채권단과의 양해각서 대비 경영계획을 초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경영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조흥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 자율추진 기업으로 분류됨에 따라 기존의 기업개선 약정은 종료되며 새로운 특별 약정을 체결해 독자적 경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별약정을 맺게 되면 기존 자구 계획이 다소 완화되며 ㈜동방은 경영 호전에 따라 채권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을 훨씬 많이 갚아야 한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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