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제 인터넷 쇼핑몰 인기

  • 입력 2000년 7월 18일 18시 33분


인터넷 쇼핑몰에 주문한 물건을 배달받은 후 대금을 지불하는 ‘후불제 쇼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화면으로만 보고 고른 물건을 직접 본 뒤 다시 한번 선택할 수도 있고 신용카드로 물건값을 지불한 뒤 제때 배달받지 못하는 불편을 덜게 된 셈이다.

쇼핑몰 운영업체들은 물건을 받은 고객이 대금지불을 늦추거나 반품을 할 경우 어려움이 따르지만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통한 고객확보를 위해 도입하는 추세다.

종합쇼핑몰인 알짜마트(www.alzzamart.co.kr)는 지난해 11월 쇼핑몰 오픈과 함께 후불제를 도입했으며 물품 대금 결제를 신용카드로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사이트를 연 농축수산물 전문의 마이그로서리(www.mygrocery.co.kr)도 후불제를 시행중. 서울과 경기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영업중이다.

가전제품 쇼핑몰로 올해 1월 문을 연 아웃렛 쇼핑몰(www.outlet.co.kr)도 후불제를 도입했다. 전국을 대상으로 주문을 받은 뒤 다음날 배달이 원칙이며 택배료는 무료.

분당신도시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식품 생활용품을 파는 위아마트(www.weamart.co.kr)는 전품목 후불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주문 후 1시간 내에 배달한다.

위아마트의 정동일 마케팅팀장은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개인정보 누출에 대한 거부감과 물건을 확인한 후 대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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