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다국어 검색엔진’ 중국 진출

  • 입력 2000년 7월 4일 18시 44분


국산 인터넷 검색엔진이 중국에 진출한다.

㈜언어공학연구소(대표 장충엽)는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 위안멍(圓夢) 네트워크 유한공사에 자체 개발한 ‘다국어 검색엔진’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언어공학연구소는 연간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를 사용료로 받게 된다.

이번에 수출되는 다국어 검색엔진은 중국어를 기본으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4개 국어 400만 단어를 지원하며 한↔일, 중↔한, 영↔중, 일↔영의 쌍방향 검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중국어로 ‘黑客’을 입력하고 언어 선택에서 한국어를 클릭하면 ‘해커’, 영어를 클릭하면 ‘hacker’라는 단어가 표시되면서 이와 관련된 홈페이지를 찾아 준다.

위안멍 네트워크 유한공사는 다국어 검색엔진을 토대로 검색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한국의 언어공학연구소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다양한 인터넷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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