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이 밝힌 ‘5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5월중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 수지가 전달에 비해 13억6000만달러가 늘어난데 힘입어 1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4월중 2억9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었다.
경상수지 흑자 반전의 견인차는 수출의 급격한 증가와 수입 증가세 둔화. 반도체 값과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월의 17.8%에서 28.1%로 수출 증가율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수입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40.5%로 1∼4월 45∼57.5%였던 증가율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됐다. 소득수지는 대외자산 증가로 이자 수입이 증가한데다 금융기관의 만기연장외채에 대한 대외이자지급이 감소하면서 전월의 8억4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크게 개선된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한은 정정호(鄭政鎬)경제통계국장은 “지난달에는 금융기관들의 만기연장 외채이자 집중 지급 등으로 30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상품수지 흑자가 늘고 소득수지 적자규모가 줄면서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