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신뢰도 향상…국가위험도 등 호전

  • 입력 2000년 6월 22일 19시 27분


국제시장에서 우리 경제의 신뢰도가 다소 높아졌다.

22일 대외경제정책 연구원에 따르면 유러 머니는 22일 발행한 최신호에서 나라별로 투자위험을 비교 분석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올 3월을 기준으로 작성된 이 조사에서 한국은 위험도가 낮은 순서로 세계 180개국 중 40위에 올랐다. 한 해 전인 1999년 3월의 44위에 비해 4단계 올랐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전에 20∼30위 수준이었으나 1997년 환란을 계기로 순위가 폭락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경제조사 자회사인 EIU의 국가 위험도 평가에서도 한국은 올 1·4분기중 28점으로 97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은 또 미국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가 아시아 12개국을 대상으로 지난달 발표한 월별 국가위험도 조사에서 단기(2000∼2001년) 4점, 장기(2002∼2005년) 5점을 받아 조사대상국 평균보다 각각 1점이 낮았다. 작년 1월 발표된 조사에서는 한국의 장기위험도가 전체 평균보다 1점이 높았다.

경제성장 물가 금리 환율 금융안정 외채 등 12개 항목을 기준으로 삼는 WEFA의 국가위험도는 1∼10점으로 매겨지며 점수가 낮을수록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최근의 극심한 자금사정 악화 등이 반영되지 않아 현실감이 다소 떨어진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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