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통한 자금조달 격감…1~5월중 6조원

  • 입력 2000년 6월 14일 18시 51분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 14일 발표한 1∼5월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5개월 동안 상장(등록)기업 등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6조6860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1조4617억원에 비해 41.7% 줄었다.

반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직접금융 실적은 지난해보다 24.3% 늘어난 22조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76.1%인 16조7455억원이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을 통해 조달됐다.

전체 직접금융 조달액 28조6901억원중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9.8%에서 13.2%로 축소됐다.

이달에 상장한 코스닥등록기업 및 금감위 등록법인의 유상증자 예정규모는 5278억원.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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