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계열사 주가, 심한 혼조양상

  • 입력 2000년 5월 29일 11시 13분


현대그룹 계열사 주가가 29일 오전 증시에서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 계열사 주가는 개장 초기 현대건설,현대상선,현대상사 등 5개 종목이 하한가로 출발했으며 대한알미늄을 제외한 나머지 다른 계열사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용근 금감위원장이 이날 "현대문제와 관련,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현대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라고 밝히자 시장엔 다시 현대 문제가 조기에 해결될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했다.

또 현대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 매각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현대 그룹 계열사들의 낙폭은 크게 줄고있다.

이날 10시 30분 기준으로 현대건설 우선주만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현대증권 현대상선 현대자동차 등은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특히 현대증권은 한때 전일대비 300원정도 상승전환을 보였으나 곧 매도세가 우세를 보이면서 하락으로 반전,심한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11시 현재 현대증권과 대한알미늄에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이 두종목은 소폭 상승으로 다시 주가상황이 바뀌었다.

11시 현재 하한가까지 떨어진 종목은 한종목도 없는 상태다.

대한알미늄도 이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띠었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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