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포터]신용카드업계, VIP회원 유치 경쟁

  • 입력 2000년 5월 24일 10시 48분


카드업계에 VIP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플래티넘카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98년 9월, 외환카드가 처음으로 플래티넘카드를 발급한 이후 국민카드에 이어 최근 비씨카드와 삼성카드가 경쟁적으로 플래티넘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카드도 곧 플래티넘카드를 발급할 예정이어서 VIP회원을 모시려는 카드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플래티넘카드는 일반카드와 달리 일정의 소수 회원에게만 발급한다. 현재 외환과 비씨카드는 각각 5천매 정도의 플래티넘카드를 발급했고 삼성카드는 약 2천매 정도를 발급했다.

플래티넘카드 회원들이 소수의 최고 VIP인만큼 서비스도 파격적이다. 해당카드사가 공통으로 제공하는 포인트누적, 국내외 호텔·렌트카 우대, 기념일 서비스를 비롯, 각 카드사별로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 플래티넘카드의 경우 매년 국내 왕복 항권권 1매, 예술의전당 멤버쉽 서비스(4만원 상당), 리츠칼튼호텔 멤버쉽 가입시 20% 할인, 카드론 대출시 우대금리적용 서비스 등이 제공되며 회원들을 위한 전용상담센터도 운영중이다. 비씨카드사의 플래티넘카드도 휴일보험 서비스와 해외여행 긴급지원, 렌트카 우대, 기념일서비스 등 13가지 부가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외환 플래티넘카드는 국내외 호텔 렌트카 우대, 보험서비스, 기념일 선물제공, 카드론 우대서비스, 외환거래 우대 등 10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각 카드사들이 VIP 회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플래티넘카드 회원들이 최고의 VIP회원들로서 연체 위험이 없고,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기 때문일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화 생활경제부문 인터넷기자 pink092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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