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저통신, 과테말라~페루 케이블공사 수주

  • 입력 2000년 5월 11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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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잘 나간다.’

한국통신(사장 이계철·李啓徹) 자회사인 한국해저통신은 세계적인 해저케이블 회사인 미국 티코사로부터 중남미 과테말라에서 페루를 연결하는 3600㎞의 해저케이블 건설공사를 1000만달러(약110억원)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해저통신의 케이블공사 선박 ‘세계로’호는 이에 따라 8월23일 한국을 출발, 일본에서 케이블 등 자재를 싣고 태평양을 횡단해 과테말라에 도착해 페루까지 광케이블 건설공사를 마친 뒤 올 연말 거제항으로 돌아오게 된다.

98년 4월 건조된 ‘세계로’호는 매설기와 원격제어 수중무인봇(ROV) 등 최첨단 장비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해저통신은 이에 앞서 98년 부산에서 일본 남단을 연결하는 2800㎞를 수주해 작년 7월 공사를 마쳤다. 지난해 8월에는 프랑스 알카텔사로부터 일본에서 하와이를 잇는 3800㎞ 공사를 받아 1월 완료하기도 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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