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다임러크라이슬러 그룹 수입차시장 76% 양분

  • 입력 2000년 4월 13일 19시 42분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은 독일 BMW 그룹과 독일 미국의 합작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룹이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3월 한달간 BMW와 로버 등 BMW 계열과 크라이슬러 벤츠 등 다임러크라이슬러 계열이 똑같이 135대를 판매, 전체 수입차 시장의 76%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가운데 열에 여덟은 양사의 차량인 셈.

브랜드별로 보면 전통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BMW가 3월 한달간 총 114대를 판매, 1위를 고수했으며 크라이슬러가 70대로 뒤를 이었다. 벤츠는 65대로 3위.

크라이슬러의 경우 최근 선보인 지프 그랜드체로키 새 모델과 스포츠 세단 300M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크라이슬러는 1, 2월에는 불과 20여대만 팔렸다.

올들어 가장 두드러진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는 수입차는 벤츠. 배기량 2000㏄이하 모델인 C클래스급이 없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1·4분기(1∼3월) 동안 182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4분기 동안 팔린 수입차는 전년동기 444대의 2배 가까운 878대에 달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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