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은행 지급준비율… 8일부터 2∼5%P 인하

  • 입력 2000년 4월 6일 19시 38분


한국은행은 6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거주자 외화예금에 대한 외국환은행의 지급준비율을 8일부터 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7%인 거주자계정 지준율이 저축성예금은 2%, 요구불예금은 5%로 각각 낮아진다. 지급준비율을 낮출 경우 은행들은 거주자 외화예금의 수신금리를 인상할 수 있게 돼 외화예금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즉 시장에 나오는 달러공급을 줄여 원달러 환율 하락기조를 막자는 의도가 강하며 원화예금 지준율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측면도 있다. 한편 외화요구불예금의 평잔은 22억5000만달러, 저축성예금은 55억달러로 두 예금이 전체 외화예금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