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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5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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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통합업체 LG-EDS는 2005년까지 사내외 벤처, 분사업체, 협력사 등 300여개 회사에 투자해 이들을 네트워크로 묶고 이들 회사의 주식매입권을 모든 직원에게 동일하게 부여하는 계획을 5일 발표했다.
LG-EDS는 우선 회사가 벤처에 투자한 뒤 직원들이 회사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주식매입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앞으로 회사 투자분의 최대 60%까지 직원들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직원들은 한 회사에 평균 300만원을 투자, 액면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600주씩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투자 여부는 직원의 자유의사에 맡기되 회사가 투자대상을 고르는 만큼 직원들이 투자에 따른 위험을 지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투자회사에 대한 경영권에는 일체 간섭하지 않을 방침이다.LG-EDS시스템은 이 계획을 현재 출범한 4개 사내벤처와 올해 하반기에 분사 형식으로 독립할 회사, 우수협력사 등 1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