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청약 시즌…6,7일 4개社 공모

  • 입력 2000년 4월 2일 21시 07분


공모주청약 ‘시즌’이 돌아왔다.

이번주에는 지난달 15일 코스닥위원회의 등록예비심사를 통과한 17개사 중 씨앤에스테크놀로지 등 4개사가 6∼7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신주를 공모한다.

공모주 재테크 기회를 기다리던 투자자들은 본격적으로 전략을 짜야 할 때. 환불일을 따져 ‘청약-환불-청약’을 거듭하면서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자연스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솔창업투자〓90년 설립된 동서창투가 전신(前身). 한솔그룹이 95년 인수해 상호를 바꿨다.

투자업체 중 제이씨현시스템 피에스케이테크 넥스텔 아이앤티텔레콤 주성엔지니어링 등은 코스닥 투자자들에게 낯익은 기업들. 넥스텔과 아이앤티텔레콤은 지분을 일부 매각, 1000%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올해에는 서두인칩 지오인터랙티브 블루코드테크노러지 코스세정보통신 등이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자본금으로나 투융자 규모로나 업계 10위권에 든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멀티미디어 정보통신용 반도체칩 전문 설계·개발업체.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계용역을 받아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기술력을 인정받아 SK텔레콤 현대전자 데이콤 한국통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음성 및 영상처리용 프로세서를 자체 개발했고 무선통신분야 기술력을 갖고 있어 차세대 이동전화기인 IMT-2000사업 시장선점에 유리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게 주간사인 동원증권측의 분석.

▽에스엠엔터테인먼트〓통기타가수로 널리 알려진 이수만씨가 최대주주이자 이사로 있는 음반기획사. SES HOT 신화 등 국내 정상급 그룹들을 발굴, 양성했다.

앞으로 인터넷 방송사업, 프로그램 제작사업, 외국음반의 국내판매, 학원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 한국 음반문화산업이 2000년 이후에는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98년 53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125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9억2000만원에서 31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청약창구에 관계없이 1인당 청약한도 3000주에 증거금률은 50%.

▽가로수닷컴〓91년 창간된 생활정보신문 ‘가로수’가 회사의 모태. 전국 22곳에 지역 가로수신문이 생겨나 매출 107억원에 이르는 중견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98년부터는 지역 생활정보를 인터넷 및 PC통신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하기 시작. 작년 11월에는 전자상거래 및 홈쇼핑 유통사업까지로 영역을 넓혔다. 생활정보지 사업에서 확보한 신문배포망을 활용, 신속한 배송채계의 구축이 가능하다.당초 공모예정가는 주당(액면가 500원) 5000원이었으나 수요예측 결과 7500원으로 높아졌다. 1인당 청약한도 4000주에 증거금률 50%.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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