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월 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의 흑자 14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본수지는 외국인투자가 급증하면서 3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준 것은 수입증가로 인해 상품수지 흑자가 전월의 21억9000만달러에서 6억3000만달러로 줄고 여행수지가 27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자본수지의 경우 제일은행 나래이동통신 등에 9억1000만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뤄지고 외국인 주식자금 12억7000만달러 순유입, 수입증가에 따른 무역관련신용 도입의 증가 등으로 큰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거액의 자본수지 흑자가 경상수지 흑자기조와 맞물려 원화절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