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3억5천만달러 외자 도입 성공

  • 입력 2000년 2월 23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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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3억5000만달러의 중장기 외화를 양호한 조건으로 차입하는 데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신디케이트론과 변동금리부 채권(FRN)을 혼합한 외화중장기 차입으로 2억5000만달러, 사모방식에 의한 FRN 발행으로 1억달러 등 총 3억5000만달러를 차입하기로 하고 3월3일 홍콩에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2억5000만달러짜리 중장기 외화차입의 이자율은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6%로 결정됐으며 참여수수료는 0.52∼0.62%.

이 차입은 미국 뱅크 보스턴과 싱가포르 DBS, 벨기에 KBC뱅크가 2억5000만달러를 전액인수하는 조건으로 주간사회사로 참여했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차입하는 자금을 4월10일 정부보증 중장기 전환외채의 잔여금액 조기상환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또 외화대출 재원 및 수출입금융 확대를 위해 도이체방크와 2년 만기 1억달러짜리 FRN을 발행하기로 했다. 총 조달비용은 리보+1.35%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국내 시중은행의 2년짜리 외화차입 중 가장 저렴한 조건이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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