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6개월만에 1110원대…11일 1115.30원

  • 입력 2000년 2월 11일 2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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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2개월만에 달러당 1110원대로 하락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호조에 따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싱가포르 홍콩 등 역외선물환시장에서 원화매입 주문이 급증해 전날보다 5.50원 하락한 1115.30원으로 마감됐다.

환율이 1110원대로 떨어진 것은 외환위기 초기인 97년 12월 1일(1116.80원) 이후 처음이다. 외환딜러들은 "1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지만 외국인들의 직간접 투자자금 규모가 계속 확대되는 추세여서 당국의 개입이 강하지 않을 경우 다음주중 환율이 달러당 110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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