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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2월 8일 2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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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닥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786만주, 4조8779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 같은 거래대금은 96년 7월1일 코스닥시장이 개설된 이래 처음으로 거래소시장을 앞질렀다.
외국인들은 146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지난달 17일 이후 16일째 순매수 행진을 계속했으며 이는 하루 순매수 기준으로 3일(1166억원) 기록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 종합지수가 252를 넘어서는 초강세로 출발했으나 전날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 및 경계매물이 흘러나오고 미국 나스닥100 선물지수가 약세로 돌아서며 전날보다 5.84포인트 떨어진 233.65를 기록했다.
거래소시장 역시 일본 엔화약세 및 미국금리 추가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며 전날보다 11.91포인트 하락한 961.22로 마감됐다. 외국인들이 218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스닥이나 거래소시장이나 단기급등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같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계속되는 한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