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열풍아"…개미군단 체감지수 급상승

  • 입력 2000년 2월 7일 19시 48분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체감지수가 급상승하고 있다.

6일 증권거래소가 올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7일간 종합주가지수와 개인투자자들의 증시체감지수를 파악할 수 있는 수정주가평균(상장종목의 주가를 가중치없이 단순평균)을 비교한 결과 수정주가평균은 그동안 8.8% 올랐다.

이에 비해 시가총액식의 종합주가지수는 6.8% 상승에 그쳤다.

특히 같은 기간 대형주 지수는 704.43에서 748.05로 6.2% 상승했으나 소형주 지수는 1,628.14에서 1,865.13으로 14.6%나 올랐다.

또 상승 종목도 하루평균 538개로 전체의 58%나 됐으며 하락 종목은 287개에 그쳤다.반면 연초부터 지난 26일까지 하루평균 상승종목 344개, 하락종목은 87개였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상승종목이 327개인데 비해 하락종목은 516개나 됐다.

이와 함께 연초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10개 종목을 조사한 결과 중형주 1개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형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대금속이 연초대비 108.1% 급등한데 이어 남양(100%), 동신(90%), 대영포장(85.7%), 대아리드선(82.5%) 등 순이었다.

증권전문가는 “올들어 조정을 거치면서 대형주와 소형주 사이의 가격차이가 좁혀지더니 이제는 소형주가 급등하기 시작했다”며 “이들 개별종목은 개인들이 선호하는 종목인 만큼 최근 개인들의 체감지수는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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