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대우債 환매대비 은행권과 6兆 신용약정

  • 입력 2000년 1월 26일 19시 08분


정부는 다음달 8일 이후의 환매사태에 대비해 현재 준비된 36조2000억원의 유동성자금외에 투신사가 은행권과 6조원 규모의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한도)을 설정하도록 하는 투신권 추가 환매대책을 내놓았다.

금융감독원은 26일 투신사들이 환매에 대비한 유동성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대형 시중은행과 이날중 6조원 규모의 크레디트라인을 설정키로 하고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환매사태로 투신사 자체 유동성 25조원과 외부지원 자금 11조2000억원 등 36조2000억원이 고갈될 경우에 대비한 이중 안전장치를 두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투신사들은 대우채권의 95%가 지급되는 다음달 8일 이후 유동성위기가 발생할 경우 짝짓기한 은행에 보유 국공채나 우량회사채, 금융채 등을 직접 매각하거나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통해 한도내에서 유동성을 지원받게 된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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