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105엔대로 급락

  • 입력 2000년 1월 7일 19시 53분


일본 엔화가치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7일 일본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는 일본 통화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리와 일본증시 불안 등의 영향으로 엔화가치가 전날보다 0.94엔 떨어진(엔화환율은 상승) 달러당 105.31엔으로 거래를 끝냈다. 엔화가 달러당 105엔대로 떨어진 것은 약 1개월 반 만이다.

엔화가치는 올해 도쿄외환시장 첫 개장일인 4일 한때 달러당 101엔대로 치솟았다. 그러나 이날 일본 통화당국의 즉각적인 시장개입으로 약세로 반전한 뒤 5,6일에도 하락했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대장상은 7일 기자회견에서 “엔화강세로 달러당 100엔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으면 언제든지 가차없이 시장에 개입하라고 작년말 대장성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도쿄〓권순활특파원> 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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