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自 6월말 제한경쟁입찰방식 매각…현대 배제 안해

  • 입력 1999년 12월 31일 19시 05분


대우자동차가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새해 6월말 이전에 매각된다.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대우차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높은 가격으로 매각하기 위해 그동안 인수의사를 표명한 국내외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제한경쟁입찰을 실시키로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채권단은 이를 위해 새해 1월말까지 인수원매자로부터 입찰의향서를 접수하고 실사기회를 준 뒤 3월초까지 구체적인 매입조건을 담은 제안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어 3월중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벌여 6월말까지 최종계약을 체결한다는 것.

전담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자동차를 일괄매각할지 또는 일부 해외법인을 분리 매각할지에 대한 원칙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며 “폴란드 현지법인만을 인수하겠다는 현대에 대해서도 입찰자격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3,4개 업체가 직간접적으로 인수의향을 전달해온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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