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내년 82만여명 증가…환란이전 수준 회복

  • 입력 1999년 12월 22일 18시 30분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취업자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2일 발표한 ‘2000년 고용시장 전망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내년 취업자수는 경제성장률을 7%로 가정할 경우 2112만9000명으로 올해보다 82만3000명(4.1%)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또 연평균 실업률도 올해의 6.2%에 비해 크게 낮은 4.3%에 그치고 실업자수는 95만7000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실업률은 계절적 요인과 신규 대졸자의 고용시장 진입 등으로 내년 상반기 4.7%수준에 머물다 하반기 4.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원은 “내년 취업자수는 외환위기 이전인 97년(2110만600명)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지만 전반적인 고용환경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97년에 비해 1%포인트 낮은 61.2%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55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0만9000원보다 10.5% 증가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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