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12월 5일 17시 5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번주에도 신주공모 물량 압박과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청산에 대한 우려감, 선물옵션 만기일(9일) 등에 따른 지수의 급등락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한국통신하이텔 한솔PCS 등 대형사들의 공모주청약으로 시중자금이 장내시장보다는 발행시장으로 몰리고 있어 수급면에서 불균형을 이룰 전망이다. 원화환율 급등과 금리상승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프로그램 매수잔량 1조2000억원이 이번주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 장세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선물옵션 만기일인 목요일까지 조정양상을 보일 것 같다. 최악의 경우 900선 초반까지 밀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증시 조정때마다 매수세에 가담했던 전례를 볼때 이번 조정장세에서도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매수에 가담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외국인들은 지수 950, 900선 근처에서 적극적인 매수에 가담해왔다.
따라서 이번 조정때도 지수가 950선까지 내려가면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1차 지지선이 형성되고 그래도 밀리면 900선이 2차 지지선이 될 것같다. 여기에다 미국 등 해외증시의 강세반전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지수하락의 받침대 역할을 기대볼만하다.
이번주는 관점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고 주식시장을 봐야 한다. 따라서 실적호전이 뒷받침되는 핵심주를 저점매수하는 것이 필요하다.하지만 외국인들이 여전히 국내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21세기 유망산업군인 정보통신 인터넷, 생명공학주 등은 지속적인 저점매수가 유효할 것 같다.
장기철<대신증권 목포지점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