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소폭하락 966.58 마감…건설-보험株는 약진

  • 입력 1999년 12월 3일 19시 15분


한국의 파이낸스타임스(FT)지수 편입 무산으로 3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장 한때 950선으로 떨어졌으나 외국인의 순매수가 강하게 펼쳐지면서 하락폭이 크게 좁혀졌다. 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1포인트 하락한 966.58로 장을 마감.

투신사들은 오전장엔 매수, 오후장엔 매도에 치중하는 등 엇갈린 매매패턴을 보였다.

신규 주식형펀드에 유입된 자금으로 주식을 편입하면서 한편으로는 기존 수익증권의 환매자금을 대기위해 보유주식을 털어낸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전날 ‘바이오칩’으로 부각되면서 큰폭 상승했던 제약주들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선 반면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보험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또 건설주는 ‘2000년 건설경기 호전 예상’을 재료로 3.66%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삼성전자 데이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전 포철 한국통신은 약세. 삼성전자는 모건스탠리딘워터가 12개월 내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제시한 데 힘입어 6000원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대우 종합기술금융 한빛은행을 주로 매수했으며, 대우증권 대구은행 삼성전기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이날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1100억원대에 달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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