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승세 거칠것 없다"…11월 BSI 124 기록

  • 입력 1999년 11월 5일 19시 18분


경기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5일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24로 지난달 130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100을 크게 웃돌아 지속적인 경기 상승을 예고했다고 발표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전달에 비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수경기는 제조업(124)과 서비스업(135)에서 모두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출(119)도 일본 및 동남아시장 회복과 미주지역의 호조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특별소비세 폐지로 인해 전기 전자 업종(136)의 매출이 지난달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며 자동차(144)는 엔고와 환율안정으로 수출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업종(129)도 대만지진 여파로 인한 화학섬유 수요 증가로 수출에서 강세를 보일 전망.

기업 자금흐름을 예측하는 BSI도 115로 대우사태로 인해 경색됐던 기업 자금시장이 풀리고 있음을 반영했다.

그러나 고용에 대한 BSI는 95로 나타나 취업난 해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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