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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2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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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이 2일 수요예측방식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22개사의 상장 또는 등록 이후의 주가추이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상장종목의 경우 최고가에 도달하는데 평균 5일, 코스닥 등록기업은 평균 14.4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분석대상 상장기업은 제일기획 하이트론시스템즈 자화전자 대한유화 LG애드 애경유화 백산 삼립정공 디씨엠 현대중공업 담배인삼공사 등 11개사, 코스닥기업은 디지털임팩트 인터파크 인성정보 새롬기술 삼보정보통신 YTC텔레콤 신일제약 청람 조아제약 미래케이블TV 시공테크 등 11개사다.
이번 분석은 △발행가(공모가)대비 상장(또는 등록)시초가 △발행가대비 최고가 △최고가 도달 일수 등 3개 항목에 대해 실시됐다.
분석결과 11개 상장종목의 경우 최고가에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은 자화전자(7개월) 하이트론시스템즈(9개월) 2개사를 제외하면 평균 5일이었고, 제일기획(27일)을 제외하면 2.8일에 불과했다.
최초 상장 이후 상승세가 지속될 때 파는 것이 장기보유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발행가와 비교한 최고가 수익률은 평균 218%이었지만 제일기획의 1358%을 제외할 경우 평균 104%였다.
한편 코스닥등록기업은 상장사에 비해 인지도와 신뢰도가 떨어져 최고가 도달기간은 평균 14.4일로 다소 길었다.
또 발행가대비 등록 시초가 수익률도 평균 12%로 상장기업(평균 32%)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동양증권은 “코스닥기업들은 인터파크(633%)을 제외할 경우 평균 121.7%의 수익률에 머물렀으나 인터넷 정보통신관련주들은 180∼633%의 수익률을 기록, 코스닥시장의 첨단주 열풍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